Z세대, 그들의 정체와 미래 경제력을 알아보자
Z세대의 정의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Y세대)의 뒤를 잇는 세대로,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이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대략 1990년대 말에 13~18세에 속한 연령층을 포함하며, Z세대의 끝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명확한 합의는 없다. Z세대는 20세기 마지막 세대로서,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처럼 이제까지의 세대를 마무리 짓는 역할을 상징한다.
Z세대의 특징
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점이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져 자랐으며, 스마트폰을 TV나 컴퓨터보다 더욱 선호한다. 또한, 텍스트보다 이미지나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며, 인터넷과 IT 기술에 매우 친숙하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는 단순한 소비자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그들은 안정성과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1990년대 경제 호황기를 누렸던 X세대 부모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0년대 말 금융위기로 경제적 불안정을 경험한 부모 세대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가치관을 형성하였다.
이들은 대중문화에도 큰 관심을 보인다. 특히 랩 음악과 힙합 패션을 좋아하며, 유행에 맞추어 외모를 꾸미는 것을 즐긴다.
Z세대의 경제력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20년 12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Z세대의 경제력이 모든 세대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0년 후인 2031년에는 이들의 경제력이 현재보다 약 5배 증가한 3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세계 개인 소득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의 경제력조차도 Z세대가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Z세대의 90%는 신흥 시장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약 25%가 인도에서, 그리고 필리핀, 멕시코, 태국 등의 국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Z세대가 지니고 있는 경제력은 앞으로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