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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Lame Duck)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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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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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은 원래 경제용어로 출발했다. 18세기 런던 증권시장에서 채무를 갚지 못해 증권거래인들이 시장에서 제명되었을 때 사용된 용어로, 이들이 경제적으로 ‘절름발이’ 상태에 빠진 것에 비유되었다. '레임(lame)'은 영어로 다리를 저는 사람을 의미하며, 이들은 마치 기우뚱거리며 걷는 ‘절름발이 오리’처럼 묘사되었다. 이런 상태는 곧 통치력의 저하를 상징하게 되었고, 정치 분야에서도 이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레임덕의 정치적 의미
정치적 의미에서 레임덕은 지도자의 집권 말기, 특히 임기 종료를 앞두고 권력이 급격히 약화되는 현상을 뜻한다. 이는 19세기 미국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대통령이 임기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권력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었다. 이때, 주요 정책 결정이 지연되거나 공조직의 업무 능률이 떨어지면서 국정에 공백이 생기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레임덕을 넘어선 데드 덕(Dead Duck)
레임덕보다 더 심각한 상태를 나타내는 용어로 '데드 덕(Dead Duck)'이 있다. 데드 덕은 정치적 권력의 완전한 공백을 가리키며, 실패했거나 실패할 것이 분명한 정책, 혹은 정치 생명이 끝난 인물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이는 19세기에 유행한 속담에서 유래되었는데, “죽은 오리에는 밀가루를 낭비하지 말라”는 말에서 나왔다. 이는 더 이상 회생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 자원을 낭비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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