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디올 가방의 충격적인 실상: 380만원, 실제 원가는 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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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맵 2024. 10. 10. 16:20

디올의 명품 가방은 소비자들에게 약 380만원(2600유로)에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원가는 충격적으로 약 8만원(53유로)에 불과했다. 이 가격 차이는 약 50배에 달하는 폭리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법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법행정 예방 조치를 내렸다. 디올SRL에는 1년간 감독관이 임명되어 공급업체의 작업 조건과 기술 능력 확인이 소홀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추궁했다.

디올 가방을 제작하는 하청업체는 중국인이 운영하며, 노동 착취를 방치하고 있었다. 24시간 공장을 가동하며, 노동자들에게는 휴일 없이 근무를 강요했다. 심지어 작업장에서 노동자들이 숙박하며 안전장치가 없는 기계를 사용하는 위험한 조건에서 일하고 있었다.

또한, 이들 중 다수는 불법체류자로 고용되었고, 정식 고용 계약도 없이 노동이 이뤄졌다. CCTV에 포착된 장면에서는 도망치는 불법체류자의 모습도 포착되었다.

하청업체는 이러한 노동 착취를 통해 비용을 극도로 절감하고 있었다. 한 개당 약 53유로의 생산비로 디올에 저가로 가방을 공급했으며, 이를 통해 디올은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

법원은 디올의 공급업체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사법행정관을 임명해 디올 핸드백 제조업체를 감독하게 했다. 이러한 처분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이탈리아는 전 세계 명품의 약 50%를 생산하는 국가로, 명품의 원산지로 유명하다. 하지만 중국인이 운영하는 저가 회사들이 이탈리아의 전통 가죽 산업에 타격을 입히고 있어 지속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밀라노 검찰은 지난 10년간 명품 제조사 하청업체들의 노동 실태를 수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LVMH(Louis Vuitton Moët Hennessy) 부서의 12개의 명품 브랜드 공급망도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