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작아도 영양은 두 배, 건강을 지키는 ‘방울토마토’의 똑똑한 선택법
크기는 작아도 영양은 두 배, 건강을 지키는 ‘방울토마토’의 똑똑한 선택법
토마토는 건강식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지만, 최근에는 일반 토마토보다 크기가 작은 방울토마토가 건강을 위한 ‘스마트한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유는 단순히 휴대와 섭취가 간편해서가 아니다. 방울토마토는 수확 시 완전히 익은 상태에서 따기 때문에 영양소가 더욱 농축돼 있는 특징이 있다.
영양소 비교만 보더라도 그 차이는 뚜렷하다. 방울토마토의 비타민 A 함유량은 일반 토마토의 32㎍에 비해 약 2배인 60㎍에 달한다. 비타민 B군, C, 칼륨, 식이섬유도 1.5배에서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다. 특히 항산화 성분 면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사포닌은 방울토마토가 최대 5배 많고, 플라보노이드는 무려 46배 높다. 이들 성분은 대부분 껍질에 집중돼 있어, 껍질 비율이 높은 방울토마토의 구조가 항산화 성분 흡수에 더 유리한 구조임을 보여준다.
방울토마토의 건강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보관법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흔히 꼭지를 그대로 둔 채 냉장 보관하지만, 실험 결과 꼭지를 제거했을 때 표면 손상이 적고 부패 속도도 현저히 줄어든다는 것이 밝혀졌다. 6일 후 상품성이 없어진 방울토마토는 꼭지가 있을 때 12.4%였던 반면, 꼭지를 제거하면 4.5%에 불과했다. 20일이 지나면 부패 비율은 74.6%까지 치솟기 때문에, 보관 시 꼭지를 떼어내는 것이 건강뿐 아니라 식재료 낭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일반 토마토는 반대로 꼭지를 아래로 향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는 무게로 인해 과육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작지만 섬세한 차이가 맛과 건강을 좌우한다.
영양 흡수를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도 함께 고려하면 좋다. 방울토마토에 포함된 베타카로틴과 라이코펜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섭취할 경우 체내 흡수율이 크게 증가한다. 볶거나 익혀 먹으면 항산화 효과도 상승하지만, 생으로 먹을 때는 열에 약한 비타민 C나 비타민 B군이 보존되어 각각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
방울토마토는 단순히 ‘작아서 먹기 편한’ 과채류가 아니다. 크기는 작지만 영양소는 일반 토마토를 훨씬 앞선다. 껍질의 비율이 높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조리법과 보관법을 잘 조합하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을 챙기고 싶은 이들에게 방울토마토는 ‘작지만 강한’ 가장 스마트한 식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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